본문 바로가기

미술용어 이해하기116

미술용어 - 시각혼합 optical mixture 시각혼합 optical mixture 신인상주의 화가들이 개발한 회화기법의 일종이다. 쇠라, 시냐크 등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7가지 색이나 또는 이에 흰색만을 혼합하여 회화를 모두 유채색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냈다. 검정색은 제외되었는데 순수한 자연색이 아니라는 사고에서였다. 시각혼합이란 예컨대 보라와 같은 2차색을 표현할 경우, 빨강과 파랑의 작은 점을 병치하여 적당한 거리에서 볼 때 망막에서 혼합현상이 이루어져 보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온 색이 실제 혼합색보다 훨씬 선명도가 높다는 것이 신인상주의자들의 주장으로, 반점의 크기를 여러 가지로 변화시키거나 한 가지 색 이상의 음영이나 색조를 병치하는 등 여러 가지 기교를 써서 다양한 색채효과를 나타냈다. (일부생.. 2024. 2. 2.
미술용어 - 보태니컬 아트 botanical art 보태니컬 아트 botanical art 독립된 장르라기보다는 식물을 소재로 하는 모든 작품경향을 일컫는 말. 이 경향에서는 꽃, 나무, 과일, 숲 등이 중점적으로 표현된다. 대체로 산업의 발달로 점점 황폐화되어가는 자연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의 회복을 기원하는 의도가 다분하다. 이와는 달리 동물을 소재로 한 경향은 애니멀 아트로 분류할 수 있다. 세라핀 루이는 꽃, 과일, 나무 등을 다채로운 색채와 정감 어린 섬세함을 통해 신비하게 묘사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모든 미술적 지식과는 상관없는 시각적 즐거움과 생의 환희를 느끼게 해준다. 루이처럼 나이브 아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앙리 루소는 열대풍경을 원근법을 무시한 소박한 형태와 선명한 색채를 통해 나타내었다. (일부생략) 1990년대 초 카.. 2024. 2. 2.
미술용어 - 스틸 라이프 still life (정물화) 스틸 라이프 still life '정물화'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청과물, 집기, 일상용품 등 움직임이 없는 무생물을 임의로 배치해 놓고 그린 그림을 말한다. 그 기원은 기원전 5세기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가 제우시스가 그린 포도송이가 너무나 실질적이어서 새가 날아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후 로마의 모자이트나 폼페이 벽호 등에서 뒤어난 걸작을 볼 수 있으며 중세에는 인물화가 주류를 이루어 정물화는 쇠퇴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후 18세기에는 정적인 구도와 섬세한 색채를 구사한 샤르댕으로 인해 정물화가 하나의 회화 장르로서 그 성격을 굳히게 되었다. 당시의 네덜란드 학자 호우브라켄이 스틸 라이프를 처음으로 정물화라 명명하였는데 그 전까지는 '부동성의 자연'을 의미하였다. (일부생략) 인상주의 화가들은 .. 2024. 2. 1.
미술용어 - 믹스트 미디어 mixed media (혼합매체) 믹스트 미디어 mixed media 여러 종류의 매체를 서로 혼합시킨 종합적 표현기법. 이는 표현의 범주를 넓히려는 작가들의 바람에서 탄생한 것으로 통상적인 표현 소재 및 기법의 단일한 사용에 그치지 않고 여러 시·청각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결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발견된 오브제를 비롯한 각종 소재 및 기법의 혼용 외에 소리, 조명, 액션 등까지 포함한 종합적 공간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예술 형태의 기원은 실은 19세기말 리하르트 바그너의 총체예술, 즉 게잠트쿤스트베르크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종합예술의 이념을 주창한 바그너는 미술, 음악, 연극, 문학 등 모든 예술 분야를 총합한 예술을 지향함으로써 종래의 의 오페라와는 다른 복합적 형태의 악극을 창안해냈다. 그러나 미술에.. 2024. 2. 1.
미술용어 - 형식주의 formalism 형식주의 formalism 예술의 다른 특성들보다 예술작품의 형식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예술 이론, 또는 실제 1970년대에 특정한 예술권에서 남용한 용어. 분석적으로 볼 때 대상으로부터 특정한 속성, 성질 또는 관계를 추상화하거나 뽑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작용은 대상의 다른 속성들을 무시함으로써 가능하다. 그러므로 비평적 분석은 필연적으로 예술작품의 총체성을 분열시킨다. 예를 들어 한 미술 비평가는 예술작품의 형식과 내용을 상호보완적이기보다는 독립적인 것처럼 논의할 수 있다. 좁은 의미의 ‘형식’은 대상을 색채나 텍스처에 관계없이 묘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형식의 개념과 연관된 철학적 문제들은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시각 예술에서 형식주의는 일반적으로 20세기의 현대 미술, .. 2024. 2. 1.
미술용어 - 예술을 위한 예술 예술을 위한 예술 원래는 19세기 낭만주의의 중심사상이자 명제이지만 예술의 자율성 추구를 목표로 선적발전을 지속한 서구의 모더니즘에서도 많이 적용된 말이다. 미의 추구를 예술창조의 근본으로 여기며 예술이 다른 사회적, 문화적, 도덕적 가치에 종속되거나 이용되는 것을 전면부정하는 사상으로 흔히 '예술지상주의'라는 말로도 통용된다. 이 운동은 주로 문예에서 발전했는데 근대의 산업주의, 대중주의 경향의 반발로 일어난 것이다. 특히 예술의 자율성과 미적 형식의 개별성을 중요시하였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을 체계적으로 확립한 사상이 바로 유미주의이다. '예술을 위한 예술'은 흔히 '인생을 위한 예술'과 대조적으로 쓰인다. '예술을 위한 예술'의 제창자는 19세기 프랑스 철학자 쿠쟁으로 플로베르를 거쳐 보들레르, 앨런 .. 2024. 2. 1.
미술용어 - 에콜로지컬 아트 ecological Art 에콜로지컬 아트 ecological Art '생태학적 예술' 1970년대에 대지예술의 후속으로 미국에서 전개된 미술경향. 자연의 순환과정 및 물리적, 화학적 변형 등에 관심을 기울여 그것을 설치나 퍼포먼스 형식으로 보여준 예술로 주로 다큐멘테이션으로 보존되고 있다. (일부생략) 자연은 사실 미술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미술작품에 가장 많이 반영된 소재이며 그것의 원시적 생명감에 대한 미술가들의 향수오 애착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자연에 대한 간접적인 사실적, 추상적 해석에서부터 그속으로 직접 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시도한, 현상적 측면의 경이성에 대한 예술적 재구성 등 여러 형태로 미술에 응용되어왔다. 에콜로지컬 아트는 이러한 맥락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연현상의 역사적 재구성이나 변형과정이 추적을 통해 자.. 2024. 1. 31.
미술용어 - 대지미술 Earth Art 대지미술 Earth Art 1960년대 후반 영국과 독일, 특히 미국에서 성행했던 미술 경향. 그 용어는 대표적인 대지미술 작가인 스미슨(1938~1973)이 소설가 앨디스의 동명(同名)의 과학소설 제목에서 힌트를 얻어 전람회의 이름에 사용함으로써 일반화되었다. 대지미술은 1960년대의 두 가지 주요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미술의 상업화에 대한 반대와 당시에 부상한 환경운동에 대한 지지가 그것인데, 후자는 ‘땅으로 돌아가자(back-to-the-land)’라는 반도시화(反都市化)주의와 지구라는 혹성에 대한 정신적인 자세 등으로 나타났다. (일부생략) 손피스트(1946~ )는 도시의 현장을 조경하여 그 장소를 예전의 자연적 상태나 선사시대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고 시도했으며, 홀트는 스톤헨지를 연상시키는.. 2024. 1. 31.
미술용어 - 픽토리얼리즘 Pictorialism 픽토리얼리즘 Pictorialism 회화주의로 번역된다. 흔히 말하는 '예술사진'과 같은 의미로 통용되며 1880년대 후반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성행한 회화적 사진경향이다. 사진의 제작은 1839년 프랑스의 L. J. M. 다르게에 의해 최초로 실현된 이래 영국의 아처, 머독스에 의해 습판법, 건판법 등 여러 가지 사진술이 개발되어 사진뿐 아니라 회화, 디자인, 영화 등 예술 전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모더니즘사의 동을 트게 한 인상주의에서는 사진술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시각적 조형성을 구사하여 도리어 사진계에 역으로 영향을 미쳐 영국, 프랑스 등의 사진작가들이 사진의 단순한 기록성을 배격하고 회화적 감성을 사진영역에 끌어들이게 만들었다. (일부생략) 에머슨은 의학에서 .. 2024. 1. 31.
미술용어 - 형이상학적 회화 Metaphysical Painting 형이상학적 회화 Metaphysical Painting 외국어 표기 Pittura Metafisica (이탈리아어) 이탈리아 근대 회화의 한 경향. 1915년부터 1918년에 이르기까지 데 키리코(1888~1978), 카라(1881~1966), 모란디(1890~1964) 등의 작품에 적용되었다. 시인이자 데 키리코의 형인 사비니오는 그것에는 “조형적 한계 내에서의 정신적 요구에 대한 총체적 표상이라는 아이러니가 있다”고 말한다. 1938년 데 키리코는 스스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예술작품이 진실로 불멸의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인간적 한계 내에서 벗어나야 하며, 논리나 상식은 이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이는 꿈과 어린아이의 정신상태에 가깝다…선사 이래 인간이 물려받은 가장 강력한 감각은 예감으.. 2024. 1. 31.
미술용어 - 아상블라주 assemblage 아상블라주 assemblage 원뜻은 ‘모으기, 집합, 조립’. 여러 가지 물질을 이용해 평면적인 타블로 회화에 삼차원성을 부여하는 기법으로서, 넓은 의미로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기성품이나 잡다한 물건들을 모아서 만든 작품 또는 그러한 일을 말하며, 만들어진 형태가 구상이나 추상을 불문하고 모든 소재와 내용을 포괄하므로 양식에 관련된 것이라기보다 기법이나 방법론의 명칭이다. 아상블라주라는 용어는 뒤뷔페(1901~1985)가 콜라주와 구별하기 위해 1954년에 풀 먹인 종이 및 여러 물질들로 이루어진 작은 인물상을 지칭한 데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기원은 피카소(1881~1973)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크(1892~1963)와 공동작업을 하던 피카소는 1912년 얇은 금속판을 이용한 를 만들었으며, .. 2024. 1. 30.
미술용어 - 신표현주의 Neo-Expressionism 신표현주의 Neo-Expressionism ‘신표현주의’라는 용어가 어떠한 경위로 처음 사용되었는지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이미 1982년에는 새로 등장한 독일 미술과 이탈리아 미술을 설명하는 용어로 널리 통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대중 매체가 지어낸 다른 많은 미술 운동의 명칭이 그러하듯이 대부분의 미술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신표현주의로 분류되는 데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신표현주의는 미술사에 등장했던 모더니즘과 개념미술에 반발하여 나타난 미술이다. 신표현주의 미술가들은 자신들이 교육받아 온 토양인 개념미술 형식에서 등을 돌린 후 이젤에 그림을 그리고, 주형을 뜨거나, 손으로 깎아 조각을 만드는 전통적인 미술 제작 방식을 선택했다. 신표현주의는 모더니즘과 모더니즘 이전의 미술에서 영감을 찾은 반면 미니멀리.. 2024. 1. 30.
미술용어 - 순수주의 Purisme 순수주의 Purisme 입체주의 미학을 계승하면서 1918년 오장팡(1886~1965)과 르 코르뷔지에(1887~1965)가 작성한 라는 선언서에서 시작된 운동. 이 글은 1919년 창간되고 1925년에 폐간된 잡지 《에스프리 누보》에 실렸으며, 순수주의 운동은 이 잡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들은 입체주의의 미학을 더욱 순수히 하여 쓸데없는 장식성이나 과장을 일체 거부한, 간결하고 명확한 조형표현을 주장하였다. 즉 그것은 기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불필요한 장식을 모두 배제하는 기능주의의 관점과 상통하는 것이었다. 회화에서의 환상과 근거 없는 자유에 반대하는 순수주의는 그 모델로 기계를 취하며, 작품에 우연성과 무의식이 가해지는 것을 금하였다. 이들의 원칙을 실제로 엄격히 따른 작가.. 2024. 1. 30.
미술용어 - 솔라리제이션 포토 solarization photo 솔라리제이션 포토 solarization photo 특수 사진기법을 이용한 사진의 일종이다. 감광재료에 빛이 수용될 수 있는 통상적 범위보다 수백, 수만 배의 과노광이 주어지면 정상적 밝기 범위의 노광에 의한 최고 농도값보다 오히려 농도가 저하되어 고농도부가 부분적으로 반전되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솔라리제이션이라 한다(,유경선 외,1995). 이러한 기법을 이용한 사진이 솔라리제이션 포토로 일부러 광선에 과다노출시켜 필름이 흐려지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다 작가 만 레이가 이 기법을 즐겨 사용하였는데 레이는 사진작가이자 화가, 조소가, 디자이너, 영화제작자까지 겸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그는 사진의 여러 테크닉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한데 빛의 과다 및 과소노출, 입자 확대, 왜곡, 소.. 2024. 1. 30.
미술용어 - 알레고리 allegory 알레고리 allegory 우의(寓意), 풍유(諷諭)의 뜻. 다른 것을 말한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알레고리아(allegoria)’에서 유래된 말로 추상적, 금기적, 종교적인 개념이나 사상을 비유적이고 구체적인 형상을 통해 암시하는 표현 방식을 말한다. (일부생략) 구체적 대상을 이용하여 추상적 개념을 표현하는 것은 일종의 상징적 표현이라 하겠으나, 상징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하며 시각적으로 실재하는 형태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알레고리를 사용함으로써 작품의 내용은 보이는 것 이상의 심화된 의미를 띠게 되므로 신화나 성경 등 그것의 배경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읽어야 한다. 그 내용은 대개 도덕적인 것이며, 내용과 형상이 의도적으로 결합되어 인습적으로 고정된다. 알레고리는 모더니즘 미.. 2024. 1. 29.
미술용어 - 스테이닝 기법 staining technique 스테이닝 기법 staining technique 지소를 바르지 않은 캔버스, 즉 로 캔버스 위에 아주 엷게 희석한 물감을 사용해 스며들게 만들어 엷은 얼룩이나 반점을 남기는 회화기법이다. 이 기법은 투명함이 두드러져 베일이 겹겹이 쌓인 것처럼 보여 베일 기법. 1952년 미국의 헬렌 프랑켄탈러가 잭슨 폴록의 드리핑 기법의 영향을 받아 창안하였다. 이후 모리스 루이스가 1953년에 프랑켄탈러의 작품을 보고 이 기법을 차용한 이래 케네스 놀랜드, 올리츠키, 젠킨스 등도 작품에 도입하여 색면회화파를 형성하였다. (일부생략) 루이스에 의해 기법적 완성을 본 이 경향에서는 희석한 아크릴릭 컬러를 표면 처리하지 않은 면 캔버스에 흘리거나 부어 전통적 유화와는 달리 염색된 천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따라서 얼룩진 .. 2024. 1. 29.
미술용어 - 발주예술 order made art 발주예술 order made art 발주란 ' 주문하여 만든다'의 의미로 1920년대 아르 데코 시대에 G.슐립슈타인이 자신의 디자인을 로젠탈 공장에 주어 주문 제작한 자기인물상에서 그 실례를 볼 수 있을 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순수미술에서는 1960년대 후반 프라이머리스트럭처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당시 전통적 조소재료의 사용을 기피하고 유리,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의 공업용 신소재를 이용해 기하학적 입체작품을 제작한 일련이 작가들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공장에 주어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일부생략) 순수미술에서 작가가 직접 작품구상을 하고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제작에 임하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마당에서 발주예술의 등장은 하나의 파격이었으나 휴머니즘.. 2024. 1. 28.
미술용어 - 반예술 anti-art 반예술 anti-art 뒤샹(1887~1968)이 제기한 후 현재까지 폭넓고 다양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개념이다. 반예술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양하다. 마르쿠제(1898~1979)는 반예술 작품을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예술로서 의도되지 않은, 예를 들어 낙서 같은 것이라고 정의했다. 배트코크는 기존 도덕을 위반하는 것, 예를 들면 불법 섹스만화 따위를 반예술로 본다. 미국의 미학자 디키는 예술을 관습으로 보고, 진정한 반예술이란 그 관습 안에서 일어나는 행위로 이루어지면서도 관습의 규범을 교묘히 이용하여 어떠한 예술 장르에도 포함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반예술의 개념은 예술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모든 영역에서 기성 가치의 부정을 표명했던 취리히 다다에서부터 태동하였다. 다다는 입체주의를 부정하.. 2024. 1. 28.
미술용어 - 살롱 salon 살롱 salon 어원은 이탈리아어의 ‘sala’이며, 프랑스어로 ‘거실’을 뜻하는 말로서 17~18세기에 작가, 시인, 예술 애호가들이 모여 작품을 감상하거나 예술적인 대화를 나누던 장소를 가리킨다. 보통 근세에서 근대에 걸친 서양 상류 계급의 응접실을 말한다. 미술 용어로는 현존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아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공식적인 전람회를 지칭한다. 1667년 프랑스 왕립아카데미의 전람회 개최 이래 살롱은 공개적인 전람회를 의미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아카데미 회원들만이 참가할 수 있었던 이 전시회가 루브르궁의 ‘살롱 카레Salon Carr’에서 열렸기 때문에 살롱이라 불리게 되었다. 1850년 이래 살롱은 정부에 의해 주최되었지만 1881년에 창립된 ‘프랑스미술가협회Société des Art.. 2024. 1. 28.
미술용어 - 네오 다다 Neo-Dada 네오 다다 Neo-Dada 1957년 무렵부터 미국 회화에 나타났던 새로운 경향. 공식적인 용어로서 사용된 것은 1958년 1월 《아트뉴스》지에 익명으로 게재된 평론에서 존스(1930~ ), 캐프로(1927~), 라우센버그(1925~), 톰블리(1929~ ) 등의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예가 처음이다. 그 후 네오다다는 캐프로와 톰블리의 작품보다는 존스와 라우센버그의 작품과 주로 연결지어져 왔다. 《아트뉴스》에서 다다라는 이름을 연관시킨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다다 운동의 두 가지 측면 때문이다. 첫째는 과녁과 숫자와 지도가 캔버스 화면 전체를 덮는 존스의 회화에 내포되어 있는 다다와 같은 역설과 애매모호함 때문이다. 둘째는 라우센버그가 폐품과 발견된 오브제를 사용하여 회화와 조각이 .. 2024. 1. 27.
미술용어 - 쿨 아트 cool art 쿨 아트 cool art ‘차갑다’ 또는 ‘춥다’라는 형용사는 감각이나 감정에 호소하기보다는 지성에 호소하고 무관심, 엄격함, 합리성, 심원함, 비인격성, 금욕 등과 같은 성질을 보여주는 다양한 형식의 예술적 특징을 기술하기 위해 최근의 많은 비평가들이 은유적인 의미로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쿨 아트는 날카로운 윤곽이나 형식, 그리고 반복적인 구조와 단위로 이루어져 있어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이다. 추상적인 예술작품을 만들었던 스위스의 화가 거스트너는 《차가운 미술》(1957, 1963)이라는 표제로 책을 출간했다. 1964년에 라이더는 어윈, 프라이스, 구드, 러샤(1937~ ), 벨(1939~ )과 같은 일단의 로스앤젤레스 화가들을 ‘차가운 유파(The Cool School)’라고 칭하였는데, 그것은 그.. 2024. 1. 27.
미술용어 - 데콜라주 décollage 데콜라주 décollage 원래 ‘붙인다’는 뜻의 콜라주와 반대의 뜻으로 떼어내고 박탈한다는 의미. 일상적인 사물을 찢어내고 지우고 불태우는 등의 파괴행위에 의해 우연한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이다. 그 목표는 물질의 소비 메커니즘적인 관념을 강제적으로 타파하고 새로운 미적 현상의 가능성을 찾아내려는 데 있다. 이 용어는 플럭서스의 독일 대표격인 포스텔이 1960년대 초에 조직했던 그룹의 기관잡지 《데콜라주》에서 유래한다. 포스텔은 데콜라주가 단순히 장식상의 기법적 차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즉 파괴적인 행위를 거듭함으로써 우연성의 창조적 흔적과 사회적인 비평성을 찾아낼 수 있으며, (일부생략)이를테면 플래카드를 찢는 다다의 표현행위를 다시 등장시킨 동시에, 질적 변화를 통해 그 찢기와 지움에 의해 생기는 .. 2024. 1. 26.
미술용어 - 콜라주 collage 콜라주 collage 본래 ‘풀칠’ ‘바르기’ 따위의 의미였으나, 전용되어 화면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 가지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 또는 그러한 기법에 의해 제작되는 회화를 가리킨다. 1911년경 입체주의 시대의 피카소(1881~1973)와 브라크(1892~1963)는 화면 효과를 높이고, 구체감을 강조하기 위하여, 화면에 그림물감으로 그리는 대신 신문지, 우표, 벽지, 상표 등의 실물을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의 파피에 콜레라는 기법을 창안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다다에 이르러서는 파피에 콜레가 확대되어 실꾸러미, 모발, 철사, 모래 등 캔버스와는 이질적인 재료, 또는 신문, 잡지의 사진이나 기사를 오려 붙여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조리한 충동이나 아이.. 2024. 1. 26.
미술용어 - 엘리멘터리즘 Elementarism 엘리멘터리즘 Elementarism '요소주의', '원소주의' 등의 뜻으로 1923년경 네덜란드의 화가 겸 미술이론가인 테오반 도에스버그에 의해 제창된 예술이론이다. 몬드리안이 제창한 신조형주의의 지나친 관념성을 비판하면서 외곬(오직 한 가지 전술에만 집착하는 현상)으로 흐르고 있음을 지적하고 수직, 수평 위주의 단조로운 구성과 제한된 색채 사용에 반기를 들었는데 이것이 이 경향의 발단이 되었다. 도에스버그는 몬드리안과 함께 1917년 데스틸 운동을 주도하고 함께 기관지 《데 스틸》까지 간행한 바 있으나 작업 스타일을 바꿔 1926년에는 《데 스틸》지에 선언문을 공표함으로써 하나의 새로운 미술운동으로 번지게 되었다. 도에스버그 외의 주요 작가로는 세자르 도멜라, 포르템베르지 길데바르트 등이 있다. (일부.. 2024. 1. 26.
미술용어 - 오브제 objet 오브제 objet 일반적으로는 물건, 물체, 객체 등의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이나, 미술에서는 주제에 대응하여 일상적 합리적인 의식을 파괴하는 물체 본연의 존재 방식을 가리킨다. 나뭇가지라든가 동물의 가죽 등 자연적인 물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주전자 등의 공산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다의 레디메이드 오브제는 기성품의 일상적인 위치를 변질시킨 것이고, 초현실주의의 오브제는 성적 욕망과 환상을 불러 일으키는 기능을 가진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폐물을 사용한 조각, 즉 정크 아트는 공업사회에서 의미를 가지는 오브제의 새로운 전개라 말할 수 있다. 오브제를 활발히 사용한 초현실주의에서는 이것을 전용(轉用), 독특한 표현 개념을 부여하여 구체적인 예술의 한 방법으로 삼았다. 즉 예술과는 아무런 관계가 .. 2024. 1. 26.
미술용어 - 다다 Dada 다다 Dada 1915~1922년경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났던 반문명, 반합리적인 예술운동. 제1차 세계대전을 초래한 전통적인 서구 문명을 부정하고 기성의 모든 사회적, 도덕적 속박에서 정신을 해방하여 개인의 진정한 근원적 욕구에 충실하고자 했다. 다다란 여러 나라의 말에서 찾을 수 있는 단어로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고 프랑스어로 ‘목마’를 의미하며, 슬라브어에서는 ‘예, 예’를 뜻한다. 다다란 명칭이 탄생한 경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그중 1916년 시인인 차라(1896~1960)가 사전을 놓고 펜나이프를 아무데나 집어넣어 나온 다다라는 아무 의미가 없는 음성어를 그 명칭으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다다는 제1차 세계대전 중과 그 직후에 전세계로 급속히 확대되어 갔는데, 처.. 2024. 1. 25.
미술용어 - 내용과 형식 content & form 내용과 형식 content & form 내용이란 예술작품에 내재한 미적 가치체계를 일컫는 말로 흔히 작품의 외형을 결정짓는 형식에 의해 조재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작품의 주제가 흔히 내용과 동일하다고 오인되고 있는데 실은 내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작품의 내용은 주제뿐 아니라 스타일, 재료, 기법, 작품의 탄생 배경, 작가의 의도 등 모든 요소와 관련하여 분석된다. 형식이란 작품 표면에 보이는 단순한 시각적 요소, 즉 색채, 모양, 크기, 구조, 질감, 선 등을 말한다. 이러한 작품의 내용 및 형식의 분석은 20세기 이후 작품주제의 본질적의미를 해석하고, 미술사 연구방법의 일종으로 내용과 형식간의 관계체계를 연구함으로써 미술작품의 종합적인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이코놀로지의 등장으로 더욱 새로운 의미.. 2024. 1. 25.
미술용어 - 나이브 아트 naive art 나이브 아트 naive art 미술사에서의 어떤 유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일부 작가의 작품 경향을 말할 때 쓰인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화단과도 별 관계없이 이른바 문명적인 세련된 기교와도 담을 쌓은 채, 기교 이전의 순수한 즐거움과 충동적 본능으로, 자연발생적인 소박함과 치졸함, 특이한 시각, 그리고 양식화의 특징을 보이는 예술을 이른다. ‘나이브’라는 용어는 ‘자생적으로 획득된’이란 의미의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다. 원시 미술(primitive art), 아웃사이더 아트, 아르 브뤼 등으로도 불려지고 있지만, 민속 미술(folk art)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나이브 아트는 특정한 지역의 역사적 산물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재능과 정신의 개화로부터 비롯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나이브 양식은 일반.. 2024. 1. 25.
미술용어 - 키치 Kitsch 키치 Kitsch '값싸게 하다'하는 뜻의 독일어 베르키첸(Verkitschen)에서 유래된 말로 '쓰레기', '폐물', '가짜', '속임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것' 등을 의미한다. 원래는 과거 독일의 빈민층에서 부유층이 내다버린 잡동사니들을 주워 생활용품으로 사용한 것을 비아냥거리는 의미에서 사용된 말이다. 미술적으로는 19세기 말 민헨의 예술가들이 처음 사용한 말로 고결함이 결여된 그림이나 상류사회에 대한 중산층의 동경심을 어설프게 묘사한 대량생산 복제품, 손으로 만든 작품 등에 대한 비판적 의미로 사용했다. 오늘날에도 키치는 조악하고 비속한 감각을 주는 대상을 비하시켜 부르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키치는 대량생산과 부의 축적으로 대변되는 현대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2024. 1. 25.
미술용어 - 파괴미술 destructive art 파괴미술 destructive art 폭력과 파괴라는 20세기의 특징적인 현상이 현대 미술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특히 1960년대 전반기엔 각국 출신의 여러 미술가들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인류가 행한 파괴를 유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파괴와 폭력을 창조의 방법으로 사용하여 새로운 형식을 발전시켰다. (일부생략) 이 미술은 대개 공개적으로 진행되었고 그래서 청중은 계속되는 파괴행위로 변형된 대상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 변화 과정은 결과로 생기는 파편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로 간주되었다. 팅겔리(1925~1991)는 스스로 폭파하는 기계를 전시했고, 토슈는 타자기를 때려부수었으며, 래덤은 스쿱(Skoob: books의 철자를 거꾸로 함)탑을 만들어 폭파시켰다. 슈라이브는 낙화술(烙畵術)을 이용해 불로.. 2024.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