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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아상블라주 assemblage

by 이자벨우 2024. 1. 30.
아상블라주 assemblage

 
원뜻은 ‘모으기, 집합, 조립’. 여러 가지 물질을 이용해 평면적인 타블로 회화에 삼차원성을 부여하는 기법으로서, 넓은 의미로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기성품이나 잡다한 물건들을 모아서 만든 작품 또는 그러한 일을 말하며, 만들어진 형태가 구상이나 추상을 불문하고 모든 소재와 내용을 포괄하므로 양식에 관련된 것이라기보다 기법이나 방법론의 명칭이다.

아상블라주라는 용어는 뒤뷔페(1901~1985)가 콜라주와 구별하기 위해 1954년에 풀 먹인 종이 및 여러 물질들로 이루어진 작은 인물상을 지칭한 데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기원은 피카소(1881~1973)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크(1892~1963)와 공동작업을 하던 피카소는 1912년 얇은 금속판을 이용한 <기타>를 만들었으며, 뒤샹(1887~1968)은 1915년에 자전거 바퀴와 의자를 이용하여 기성품으로 된 아상블라주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의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오브제’로 통용되다가 1961년 사이츠가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아상블라주 미술전The Art of Assemblage>을 개최하면서 그 용어가 일반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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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다, 초현실주의 이래의 오브제들에 대한 현대적 호칭으로 이 용어를 사용했으며, 이 전시에는 챔벌레인(1927~ ) 등의 정크 아트도 포함되었다. 그에 따르면, 앗상블라주는 그리거나 조각된 것이 아니라 접착제나 용접 등에 의해 긁어모아진 것으로 전부 또는 일부가 전혀 미술을 의도하지 않고 만들어진 자연물이거나 공업제품이 소재로 쓰인 것을 말한다.

(일부생략) 아상블라주는 아르망(1928~ ), 스포에리(1930~ ), 세자르(1921~ ) 등의 신사실주의, 네오 다다, 정크 아트, 펑크 아트, 아르테 포베라, 환경미술, 해프닝 등과 결합하여 일종의 범예술적인 측면으로 발전하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아상블라주 [assemblage] (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월간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