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사전8 미술용어 - 발주예술 order made art 발주예술 order made art 발주란 ' 주문하여 만든다'의 의미로 1920년대 아르 데코 시대에 G.슐립슈타인이 자신의 디자인을 로젠탈 공장에 주어 주문 제작한 자기인물상에서 그 실례를 볼 수 있을 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순수미술에서는 1960년대 후반 프라이머리스트럭처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당시 전통적 조소재료의 사용을 기피하고 유리,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의 공업용 신소재를 이용해 기하학적 입체작품을 제작한 일련이 작가들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공장에 주어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일부생략) 순수미술에서 작가가 직접 작품구상을 하고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제작에 임하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마당에서 발주예술의 등장은 하나의 파격이었으나 휴머니즘.. 2024. 1. 28. 미술용어 - 엘리멘터리즘 Elementarism 엘리멘터리즘 Elementarism '요소주의', '원소주의' 등의 뜻으로 1923년경 네덜란드의 화가 겸 미술이론가인 테오반 도에스버그에 의해 제창된 예술이론이다. 몬드리안이 제창한 신조형주의의 지나친 관념성을 비판하면서 외곬(오직 한 가지 전술에만 집착하는 현상)으로 흐르고 있음을 지적하고 수직, 수평 위주의 단조로운 구성과 제한된 색채 사용에 반기를 들었는데 이것이 이 경향의 발단이 되었다. 도에스버그는 몬드리안과 함께 1917년 데스틸 운동을 주도하고 함께 기관지 《데 스틸》까지 간행한 바 있으나 작업 스타일을 바꿔 1926년에는 《데 스틸》지에 선언문을 공표함으로써 하나의 새로운 미술운동으로 번지게 되었다. 도에스버그 외의 주요 작가로는 세자르 도멜라, 포르템베르지 길데바르트 등이 있다. (일부.. 2024. 1. 26. 미술용어 - 키치 Kitsch 키치 Kitsch '값싸게 하다'하는 뜻의 독일어 베르키첸(Verkitschen)에서 유래된 말로 '쓰레기', '폐물', '가짜', '속임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것' 등을 의미한다. 원래는 과거 독일의 빈민층에서 부유층이 내다버린 잡동사니들을 주워 생활용품으로 사용한 것을 비아냥거리는 의미에서 사용된 말이다. 미술적으로는 19세기 말 민헨의 예술가들이 처음 사용한 말로 고결함이 결여된 그림이나 상류사회에 대한 중산층의 동경심을 어설프게 묘사한 대량생산 복제품, 손으로 만든 작품 등에 대한 비판적 의미로 사용했다. 오늘날에도 키치는 조악하고 비속한 감각을 주는 대상을 비하시켜 부르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키치는 대량생산과 부의 축적으로 대변되는 현대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2024. 1. 25. 미술용어 - 그라타주 grattage 그라타주 grattage '마찰', '긁어내기' 등의 뜻으로 색을 두텁게 칠한 후 각종 도구를 사용해 그 표면을 긁어내면서 자유로운 선 중심의 자국을 내는 회화기법을 말한다. 칠한 색의 두께에 따라 미묘한 조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세기 이후 현대화가들이 이 기법을 도입했는데 타시슴의 장 포트리에가 즐겨 사용했으면 에서 그 전형을 볼 수 있다. 이 기법은 오늘날 미술교육현장에서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여러 가지 색으로 밑칠을 한 후 그 위에 검정색을 칠하고 긁어내어 밑색이 보이게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2024. 1. 24. 미술용어 - 마티에르 matière 마티에르 matière 1. '재료', '소재'의 뜻이다. 2. '질감(texture)'을 뜻하는 말로 작품의 재료나 표현기법에 따라 창출되는 표면효과를 말한다. 특히 회화에서 다양한 재질감이 표현되는데 물감의 겹칠, 광택, 붓의 흔적, 나이프 사용 등에 의해 나타난다. 프레스코 나템페라, 과슈 등으로는 마티에르를 내기 힘들고 오일 컬러나 아크릴릭 컬러가 효과를 내는 데 적격이다.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는 당대에 마티에르에 대해 통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강조하고 이를 옛 선조들이 가진 마티에르에 대한 감각이 엄청나게 다양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풀이했는데 이러한 생각은 후대의 화가들에게 이어져 마티에르에 대한 탐구심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입체주의에서는 물감에 모래를 섞어 파피에 콜레를 창안함으로써.. 2024. 1. 23. 미술용어 - 우드컷 woodcut 우드컷 woodcut 볼록판화의 가장 대표적인 기법인 목판화를 지칭하는 말이다. 판화의 종류 중 제작법과 사용도구가 가장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목판화는 우드컷과 우드 인그레이빙으로 나뉜다. 전자(우드컷)는 나무를 세로로 절단한 판면 위에 새기는 것으로 원하는 형상 이외의 부분을 칼로 깎아내고 잉크가 튀어나온 부분에만 묻게 하여 찍는데 주로 흰 바탕에 검은 선, 면으로 나타난다. 후자(우드 인그레이빙)는 나무를 가로로 절단 한 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목의 섬세한 결을 살릴 수 있으나 단단한 면을 이용해야 하므로 우드컷에 비해 집중력고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어려움이 있다. 보통 원하는 형상을 가는 선으로 파내어 튀어나온 배경에 잉크가 묻게 하여 찍는 기법으로 검은 배경에 흰 선으로 나타난다. 목판화의 역사.. 2024. 1. 23. 미술용어 - 아틀리에 atelier 아틀리에 atelier 화가, 조소가, 공예가, 건축가, 사진작가 등 예술가들의 작업장의 총칭이나 과거의 집단작업장인 워크숍을 지칭할 때도 있다. 현대의 미술가들에게 있어서 아틀리에는 단순한 작품제작장이 아닌 모임, 토론의 장으로도 활용되어 실험예술의 산실이 된 경우가 많았다. 한 예로 팝 아트의 앤디 워홀은 1963년 문을 연 자신의 작업장 겸 영화제작실에 팩토리란 이름을 붙였다. 같은 팝 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그러한 특별한 이름에 대해 "워홀이 산업화, 공업화된 스타일을 지향한다는 증거"로 못박았다. 이곳은 당시 미국에서 가장 개방적인 자유주의자들이나 소위 문제집단, 예컨대 마약중독자, 동성연애자, 히피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일부생략) 팩토리의 구성원들은 워홀이 인간절단협회의 발레리 솔라나.. 2024. 1. 22. 미술용어 - 비엔날레 biennale 비엔날레 biennale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미술전람회로 국제적행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 국가 내에서 자치적으로 열리기도 한다. 비엔날레는 크게 회화, 조소, 건축 등 모든미술 장르를 섭렵하는 경우와 장르별로 제한시킨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의 예로는 1895년에 창설된 베니스 비엔날레, 1932년에 창설된 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 1951년에 창설된 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 1959년에 창설된 파리 청년 비엔날레, 1973년에 창설된 칠레의 발파라이소 비엔날레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비엔날레, 1981년에 창설된 타이의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등이 있다. (중략) 비엔날레는 트리엔날레, 콰드리엔날레 등과 더불어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현대미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 2024. 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