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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발주예술 order made art

by 이자벨우 2024. 1. 28.
발주예술 order made art

 
발주란 ' 주문하여 만든다'의 의미로 1920년대 아르 데코 시대에 G.슐립슈타인이 자신의 디자인을 로젠탈 공장에 주어 주문 제작한 자기인물상에서 그 실례를 볼 수 있을 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순수미술에서는 1960년대 후반 프라이머리스트럭처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당시 전통적 조소재료의 사용을 기피하고 유리,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의 공업용 신소재를 이용해 기하학적 입체작품을 제작한 일련이 작가들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공장에 주어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일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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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미술에서 작가가 직접 작품구상을 하고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제작에 임하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마당에서 발주예술의 등장은 하나의 파격이었으나 휴머니즘이나 인간적 정감에 기초해 작품 제작을 하는 경향에서는 단호히 배척되고 있다. (일부생략)특히 화가가 예술적 가구나 직조물을  제작할 경우에 채택되는 사례가 많다. 한 예로 한스 아르퉁은 1970년대 초 자신이 그린 밑그림을 보베 공방에 주어 섬유예술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