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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아틀리에 atelier

by 이자벨우 2024. 1. 22.
아틀리에 atelier

 
화가, 조소가, 공예가, 건축가, 사진작가 등 예술가들의 작업장의 총칭이나 과거의 집단작업장인 워크숍을 지칭할 때도 있다. 현대의 미술가들에게 있어서 아틀리에는 단순한 작품제작장이 아닌 모임, 토론의 장으로도 활용되어 실험예술의 산실이 된 경우가 많았다.
 한 예로 팝 아트의 앤디 워홀은 1963년 문을 연 자신의 작업장 겸 영화제작실에 팩토리란 이름을 붙였다. 같은 팝 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그러한 특별한 이름에 대해 "워홀이 산업화, 공업화된 스타일을 지향한다는 증거"로 못박았다. 이곳은 당시 미국에서 가장 개방적인 자유주의자들이나 소위 문제집단, 예컨대 마약중독자, 동성연애자, 히피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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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생략) 팩토리의 구성원들은 워홀이 인간절단협회의 발레리 솔라나스에 의해 저격당해 죽을 뻔한 사건이 일어난 후 의문에 찬 죽음을 맞이하자 해산되었다. 워홀의 팩토리는 1980년대에 와서 극단적 차용의 대표적 작가 마이트 비들로에 의해 그대로 재현된 바 있다(샘플링 아트).
 1960년대에 등장한 프라이머리 스트럭처에서는 아틀리에 작업을 철저히 배격함으로써 미술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왔던 아틀리에에 대한 고정인식을 전환시켰다. 이들은 작품설계도를 작성해 주로 공장에 주어 생산하는 발주예술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조소를 전통적인 수공작업에서 해방시켰다. (일부생략)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