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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색가 value

by 이자벨우 2024. 2. 16.
색가 value

 

회화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로 화면에 표현된 색채들의 색상, 명도, 채도(먼셀 표색계)의 상호관계에 의해 여러 가지 심리적·생리적 현상, 즉 거리감, 운동감, 확장 및 수축감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작용 또는 그것을 통해 느껴지는 각 색채의 종합적인 공간표현감을. 또 다른 측면에서 색이 지니는 고귀함, 천박함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바로크 시대에는 일정한 색가가 정해져 있었는데 황색과 적색이 가장 신성한 색으로 취급되었다.

 색가의 뜻은 회화양식의 추이에 따라 다소 변화되어 왔다. 인상주의 이전까지는 특정색조 속에서 변화를 보이는 명도와 깊은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색조 내부에서 변이 하는 밝기의 고저에 따른 색채의 후퇴감, 진출감 등에 의해 원근감 및 입체감이 달라지면서 색가가 결정되었다.

 (일부생략)

인상주의 이후 원근법 및 명암법에 의한 사실적 기법이 퇴조하게 되고 또 추상미술까지 등장함에 따라 색가는 반드시 명도에 국한되지 않고 색의 3 속성, 즉 색상, 명도, 채도의 상호대비 관계를 통한 입체감, 넓이감, 깊이감, 운동감 등과 관련되었다.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