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데페이즈망 dépaysement

by 이자벨우 2024. 1. 22.
데페이즈망 dépaysement

 
원래는 '추방', '떠나다' 등의 뜻으로 전위법으로 번역된다. 초현실주의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맥락을 벗어나 대상 사이에 이상하고 낯선 관계를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꿈속에서처럼 대상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뒤죽박죽이 되어 있는 장면을 그림으로 구체화시키는 것으로 무의식적인 잠재의식의 표출욕구에서 기인된 것이다. 그 기원은 사실 고대미술에서부터 찾을 수 있으나 직접적 선구자로는 20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미술운동피투라 메타피지카를 들 수 있다. (일부생략)
 초현실주의에서는 르네 마그리트, 달리 등이 데페이즈망 기법을 즐겨 사용하였다. 특히 마그리트는 일상적 사물, 이를테면 의자, 빗, 기차, 석고, 꽃, 나무 등을 문맥이 통하지 않게 배치해 극도의 공상적, 신비적 화면을 만들어냈다. 1970년대 이후의 신초현실주의에서도 이 기법이 사용되었다.
 (일부생략)
 
 

<골콩드>마그리트, 1953년, 유화, 80 x 100cm, 개인소장 출처: 미술대사전(용어편)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