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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바이오모픽 아트 biomorphic art

by 이자벨우 2024. 3. 12.
바이오모픽 아트  biomorphic art

 

생물 형태적 미술의 뜻으로 특정 시대의 특정 경향이락보다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모티브를 구하고자 하는 추상미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완전한 추상이 아닌 반(半)추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1940년대에 유기적인 생물 형태를 추구한 작가들이 많았는데 미로, 장 아르프, 아실 고르키, 윌리엄 바조티스 등이 대표적이다. 구성주의와 같은 추상운동이 가하학적 기반에서 포름을 찾은 데 반해 이들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인간이나 생명을 가진 유기체에서 기본적 포름을 구하였다. 유기적 형태는 거슬러 올라가 19세기 말의 아르 누보를 효시로 20세기 초 기능주의 건축의 말기에도 추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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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안 미로는 이 경향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는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환상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이미지를 구사했으나 정확한 사실적 묘사를 토대로 환상적 화풍을 보인 초현실주의와는 달리 자연스러운 표현적 기법을 통해 구사하였다. 자유추상을 추종한 칸딘스키처럼 그 착상에 있어서 반(半)자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고르키는 추상표현주의의 한 지맥인 추상 이미지 회호의 대표적 작가이다. 그는 격렬한 붓질이나 의도된 표식 등의 사용없이 생물 형태적인 이미지를 구사하였다.

(중략)

 

 이 경향은 모더니즘의 전성기인 1960년대의 기하학적 추상에서는 종적을 감추었으나 197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의 전개와 더불어 재수용되었다. 1986년 피터 B. 재파낭카가 뱀을 소재로 하여 그린 반(半)추상화를 한 예로 들 수 있다.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