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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스테레오그램 stereogram

by 이자벨우 2024. 3. 11.
스테레오그램 stereogram

 

스테레오그래프와 같은 뜻으로 '입체영상', '입체화법', '입체사진' 등을 일컫는 말이다. 간단히 말해 3차원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만든 2차원의 그림, 도표, 사진, 그래픽스로 지각심리학의 발달로 가능케 된 과학과 예술의 합동작이다. 마치 숨은 그림찾기 같은 특성을 지니는데 각종 이미지를 집합시킨 평면 위에 우리 눈이 정확한 초점을 찾을 때 착시 현상을 수반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생생한 입체적 영상이 드러나게 된다.

(중략)

 

스테레오그램의 가장 일반적이고 볼 만한 거리로 정착된 형태는 RDS(임의의 두 점에 눈의 초점을 맞추어 입체적 지각을 유도하는 방법)로 1960년 미국의 벨 연구소에 근무하던 벨라 줄레츠 박사에 의해 처음 발명된 이래 다양한 형태가 계속 개발되었는데 1987년 P.S. 보이어가 매킨토시를 이용한 고난도의 전자 스테레오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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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S는 지각심리학과 컴퓨터의 발달로 가능했지만 예술가에 대한 언급없이 그것의 역사를 논하기는 어렵다. 오늘날의 스테레오그램은 바로 과학에 기초하여 펼쳐진 그들 노력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의 옵아트 작가들은 알게 모르게 스테레오그램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스테레오스코픽 효과라기보다는 옵틱, 키네틱 효과에 더 관심을 가진 점과 대중적 미적 감각에 기초하지는 않은 점에서 다르다.

 

 오늘날 스테레오그래픽 미디어를 이용해 작업하는 미술가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 컴퓨터 그래픽스, 수학, 과학, 회화, 사진 등의 다양한 분야가 바탕을 이루는 까닭에 표현의 확대 가능성을 쥐 때문이다. 실제로 스테레오그램은 여러 작가들에 의해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DIN이라는 예명으로 공동작을 내는 에프 루데키 & 마이클 프랭크는 CFS(색면 스테레오그램)라 이름 붙인 스테레오그램을 제작하였는데 CFS란 현란한 색채가 난무하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부생략)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