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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포스트 인상주의 Post-Impressionism

by 이자벨우 2024. 2. 19.
포스트 인상주의 Post-Impressionism

 

특정 약식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인상주의신인상주의에 반기를 들고 각자 개성적 화풍을 추구한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만년의 오귀스트 르누아트, A.루소 등의 미술을 일컫는다. 그러나 대체로 세잔, 고흐, 고갱 3인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초기에는 인상주의를 추정했으나 인상주의의 우발적이고 비영속적인 측면, 지나친 과학성 등에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각자의 길을 개척하였다.

 특히 세잔이 대표적 인물인데 그는 색채위주의 불분명한 형태 구사로 공간 표현이 모호해지는 것에 불만을 품고 분명한 실체감과 고전적 윤곽선을 추구하여 지성적 면모의 미술을 창조했다. 자연을 원기둥, 구체, 원뿔의 형태로 구분한 그의 이지적 사고는 입체주의의 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잔과는 대조적으로 내면의 정열을 격렬한 터치로 표출한 고흐는 표현주의의 길을 열었다.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르는 등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은 권총자살로 비극적 삶을 마감한 화가이다. 고갱은 프랑스에서의 부르주아적 삶에 환멸을 느껴 타히티섬의 원시생활을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일부생략)

 세잔, 고흐, 고갱의 독자적 화풍은 전부 20세기 아방가르드 전개의 발단이 된 점에서 포스트 인상주의의 미술사적 의의가 있다. 포스트 인상주의라는 명칭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거의 세상을 뜬 후인 1910년 겨울 영국의 미술평론가 로저 프라이가 런던의 그래프톤 화랑에서 기획, 개최한 <마네와 포스트인상주의자들>전에서 유래된 것이다. (일부생략)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