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닝 기법 staining technique
지소를 바르지 않은 캔버스, 즉 로 캔버스 위에 아주 엷게 희석한 물감을 사용해 스며들게 만들어 엷은 얼룩이나 반점을 남기는 회화기법이다. 이 기법은 투명함이 두드러져 베일이 겹겹이 쌓인 것처럼 보여 베일 기법.
1952년 미국의 헬렌 프랑켄탈러가 잭슨 폴록의 드리핑 기법의 영향을 받아 창안하였다. 이후 모리스 루이스가 1953년에 프랑켄탈러의 작품을 보고 이 기법을 차용한 이래 케네스 놀랜드, 올리츠키, 젠킨스 등도 작품에 도입하여 색면회화파를 형성하였다. (일부생략)
루이스에 의해 기법적 완성을 본 이 경향에서는 희석한 아크릴릭 컬러를 표면 처리하지 않은 면 캔버스에 흘리거나 부어 전통적 유화와는 달리 염색된 천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따라서 얼룩진 안료는 캔버스 표면에 흡수되어 격리된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융합된 물질로 그 실체성을 드러내어 평면성의 개념을 충족시켰다. 이러한 점에서 스테이닝 기법은 올 오버 페인팅적 양상을 추구해 평면성을 부각시킨 액션 페인팅에서 그 출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투명한 효과로 인해 겹겹이 겹쳐진 색채를 볼 수 있는 깊이감을 가지면서도 매끈한 평면성을 유지함 때문에 화면 위에 마티에르를 형성한 액션 페인팅보다 훨씬 강한 평면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일부생략)
스테이닝 기법의 사용으로 드러나는 또 다른 특징으로는 붓의 터치나 손놀림이 드러나지 않으므로 붓에 의한 인위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동기술적 양상을 띠며 행위의 궤적으로서 투명한 시각적 매력을 발산하는 얼룩만이 남게 된다. (일부생략)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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