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놀피니의결혼1 아르놀피니의 결혼 - 얀 반 에이크 얀 반 에이크는 자연주의에 입각한 정교한 세부 묘사로 유명하지만 한 껍질 더 벗겨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한 상징으로 가득한 작품도 그렸다. 성서와 중세의 기독교 문헌들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이러한 상징들을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매우 클 것이라고 짐작된다. 이번 그림은 이와 같은 상징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이 그림은 단순히 결혼식이나 약혼식 장면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그 이면에 훨씬 복잡한 수수께끼가 감추어져 있다는 해석이다.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도시 루카에서 태어난 상인 조반니 아르놀피니(?-1472)와 그의 아내 조반나 체나미(?-1480)는 오랫동안 브뤼헤에 살았다. 부부가 입고 있는 화려한 옷으로 보아 상류계.. 2024.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