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오달리스크_Grand Odalisque1 그랑 오달리스크 Grand Odalisque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오달리스크란 튀르키예 궁전 밀실에서 왕의 관능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기하는 궁녀들을 지칭하는 대명사이다. 앵그르는 오달리스크를 주제로 몇 개의 그림을 그렸는데, 그중 1814년에 그린 이 작품에서는 옛날 그리스 조각의 미적 요소들을 분석해 화면에 도입하였다. 앵그르 미학의 실체가 잘 나타난 작품으로 앵그르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 나폴리왕국 카롤리네 여왕의 주문으로 제작되었다. 그림에서 오달리스크는 등을 돌리고 길게 누워 있는데, 아름다운 얼굴이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고 주변의 세부적인 묘사와 분위기 표현도 뛰어나다. 단, 얼굴과 목의 연결, 가슴의 표현, 다리의 위치, 허리와 엉덩이의 연결 등의 시점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해부학적으로 맞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은 작가의 기술.. 2024.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