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미술 Concrete Art
내면적 사고나 관념, 감정 등을 표면적으로 가시화시키는 미술을 말한다. 네덜란드의 테오 반 도에스버그가 제안한 용어로 1903년 발간된 미술잡지 ≪구체미술≫에 발표한 자신의 글 <구체미술 선언>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그는 여기서 "선, 면 그리고 면을 뒤덮은 색채 이상으로 구체적인 것은 없다. 여자, 나무, 소 등은 자연계에서는 구체적이지만 회화상으로는 면이나 선보다 훨씬 추상적, 관념적인 환영에 불과하다"라고 밝힘으로써 구체미술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였다.
구체미술은 말 그대로는 추상미술에 반대되는 개념이나 실제로는 추상미술에 대체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부생략) 이후 1930년대 중반 이 용어는 독일의 조셉 앨버스와 그가 바우하우스 재직시 문하생이었던 스위스의 막스 빌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추상·창조 그룹에도 가담했던 빌은 1936년 '구체주의'란 말을 썼는데 순수한 기하학적 형태를 최선의 이상적 미술로 추구하였다. 앨버스는 지극히 단순한 사각형의 반복적 구성을 통해 구체미술의 개념을 표명하였다. 이후 리처드 폴 로세는 정확성을 지닌 수치적 추상을 통해, 칸딘스키는 표현적 ·정감적인 서정적 추상을 통해, 루치오 폰타나는 시간과 공간의 종합을 모색한 4차원적 의미의 추상을 통해 구체미술의 개념을 가시화시켰다.
1944년에는 바젤에서, 1945년에는 르네 드루앙 화랑에서 국제적 구체미술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구체미술이란 용어는 1950년대에는 자취를 감추어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는 못했다. (일부생략)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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