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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어 - 신조형주의 Neo-Plasticism

이자벨우 2024. 2. 21. 17:30
신조형주의 Neo-Plasticism

 

1912~20년에 피에트 몬드리안이 제창한 미술이론(입체주의 이론을 더욱 심화시킨 완전한 기하하적 추상론을 의미)을 토대로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 네덜란드에서 성행한 미술운동을 말한다. 이 명칭은 원래 '새로운 형성'이라는 뜻의 네덜란드어 니우베 빌딩에서 유래.

 신조형주의는 1917년 몬드리안의 주도 아래 전개된 데 스틸 운동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일부생략) 몬드리안은 입체주의의 형체해체론을 더욱 발전시켜 대상의 구조적 파악을 통한 극단적 추상론을 전개하여 기하학적 선과 단순한 색채의 순수한 관계를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수평과 수직만을 이용한 명철한 구도와 3원색 및 무채색만을 사용한 간결한 색채구성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자연을 초월하여 보편적 조화를 이루는 통일적 질서를 확립하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수학자 겸 신지학자인 M. 수엔마커스의 보이지 않는 내적 법칙에 따라 자연이 움직인다는 유심론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관념론과 미술).

 형태의 순수성 및 전체적 통일감에 대한 신조형주의의 입장은 회화뿐 아니라 조소, 건축, 포스터, 디자인 등에도 폭 넓은 영향을 미쳤다. 신조형주의는 1920, 30년대에 등장한 여러 기하하적 추상 중에서 가장 순수성을 중시한 경향이란 점에서 때로 말레비치의 절대주의와 비교되곤 한다. 그러나 감성이 아닌 이성을 통해 세계의 근원 해명을 촉구한 점에서 절대주의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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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부기우기> 피에트 몬드리안 1942~43

 

 1920년에는 몬드리안의 이론서 《신조형주의》가 파리에서 출간되었는데 1925년에 독일어로 번역되어 바우하우스 총서의 한 권으로 간행되었다. 신조형주의자들의 활동은 1930년대 초까지 계속되어 미술의 각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쳐 20세기 실험적 추상미술 운동의 하나로서 큰 공적을 남겼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순수미술보다 실내장식, 디자인 등 응용미술 분야에서 더 많이 적용되고 있다. 1942년 몬드리안이 미국에서 제작한 <브로드웨이 부기우기>는 신조형주의의 이념이 가장 잘 구현된 만년의 대표작이었다. (일부생략)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