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예술을 위한 예술
이자벨우
2024. 2. 1. 08:00
예술을 위한 예술
원래는 19세기 낭만주의의 중심사상이자 명제이지만 예술의 자율성 추구를 목표로 선적발전을 지속한 서구의 모더니즘에서도 많이 적용된 말이다. 미의 추구를 예술창조의 근본으로 여기며 예술이 다른 사회적, 문화적, 도덕적 가치에 종속되거나 이용되는 것을 전면부정하는 사상으로 흔히 '예술지상주의'라는 말로도 통용된다.
이 운동은 주로 문예에서 발전했는데 근대의 산업주의, 대중주의 경향의 반발로 일어난 것이다. 특히 예술의 자율성과 미적 형식의 개별성을 중요시하였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을 체계적으로 확립한 사상이 바로 유미주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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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위한 예술'은 흔히 '인생을 위한 예술'과 대조적으로 쓰인다. '예술을 위한 예술'의 제창자는 19세기 프랑스 철학자 쿠쟁으로 플로베르를 거쳐 보들레르, 앨런 포, 월터 페이터, 오스카 와일드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확산되었다. 미술에서는 1824년 앵그르를 시작으로 J. A. 맥닐 휘슬러가 가장 적극적 옹호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상의 대두는 예술의 사회적 임무를 중시한 신고전주의의 반발로 나타났으며 예술 근대화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실 상황에 부합치 못한 예술이념의 전개로 감상적, 유희적, 퇴폐적 폐단도 아울러 드러났다. (일부생략)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