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구상미술과 비구상미술 figurative art & non-figurative

이자벨우 2024. 1. 21. 23:30
구상미술과 비구상미술
figurative art & non-figurative

 
구상미술이란 20세기 추상미술이 대두함에 따라 그 대립되는 개념으로, 외계의 재현적표현의 총칭으로 사용된 용어이다. 재현미술(representational art), 객관적 미술, 대상미술(objective art) 등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 혹은 존재한다고 상상되는 사물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웹스터의 <뉴 월드 사전 New World Dictionary>에는 주로 인물화를 통칭하는 말로 되어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종결 후 일어난 초현실주의, 1960년대 초 등장한 팝아트, 1960년대 후반 미국화단을 휩슨 하이퍼리얼리즘, 1960년대 프랑스의 신구상, 1980년대의 신표현주의 등이 20세기의 대표적 구상미술로 꼽힌다.
 반대되는 의미로 비구상은 그러한 사실적 대상에 대한 부정을 토대로 추상화를 시도한 미술표현이다. 이를테면 구상적 이미지의 표현에서 출발하여 그 이미지를 부정함으로써 결국에는 완전한 추상을 구사하게되는 경우를 말한다. 20세기 초 몬드리안이 보여준 사실적 나무 형상의 기하학적 추상화, 반 도에스버그가 황소의 외형을 단순화시켜 본질적인 특징만을 끌어낸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이러한 경우는 순수감성의 추상적 구현을 시도한 말레비치나 행위선 그 자체를 표현으로 용인한 잭슨 폴록처럼 처음부터 순수하게 관념적인 푸상적 원리에 기초하여 제작되는 추상미술과는 엄연히 구별되나 보통 추상미술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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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반 도레스버그 &amp;lt;황소&amp;gt; 사실화에서 추상화로 변해가는 과정

 
(일부생략) 재현미술은 흔히 눈에 보이는 세계를 묘사하는 미술로 구상미술과는 동의어로, 추상미술과는 반의어로 쓰인다. 그러나 실은 아무리 순수한 추상작품이라도 어느 정도 재현적 요소가 들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추상으로보다는 예술가의 상상의 재현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으나 재현미술이란 대개 대상의 외형을 재현하는 미술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