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어 - 프리미티브 아트 primitive art

프리미티브 아트 primitive art

 

프리미티브란 '원시의', '태고의', '옛날의' 등의 뜻으로 서양의 문면권에서 벗어난 지역, 즉 아프리카, 일부 아시아, 북극 및 남극, 태평양 섬 등의 주민들의 미술을 말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들의 원시적 미술은 구미지역에서 초보적이고 열등하고 미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제3세계 미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1980년대 이후 유럽권과는 다른 사회체제에서 이루어진 독특한 문화라는 인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특히 이들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인 익명성의 부각, 개인적 주체성이나 독창성의 결여 등이 단순하고 미분화된 사고의 소산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의 철저한 반영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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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서구인들에게는 단순한 장식물로밖에 보이지 않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울긋불긋한 가면이 실은 전쟁에서 동족의 승리를 기원하는 부적이었다. 익명의 조상신상이나 남태평양 이스터섬의 거석문화 역시 유럽 문명권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신비가 서려 있다.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