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어 이해하기

미술용어 - 프레시저니즘 Precisionism

이자벨우 2024. 3. 8. 19:56
프레시저니즘 Precisionism

 

정확주의, 정밀주의, 엄격주의 등으로 번역되며 다다, 초현실주의가 태동한 시기와 비슷한 1915~20년에 미국에서 전개된 소규모 회화운동이다. 1930년대까지 계속된 이 흐름은 하나의 통합된 미술운동으로 발전하지는 못했으나 1913년에 열린 아모리 쇼 이래 미국의 유일한 독창적 미술경향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경향의 작가들은 그룹전, 선언문 발표 등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정밀주의는 입체주의의 추상적 큐빅 스타일을 사실적으로 번안한 듯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단순화된 형태, 명료한 윤곽, 단조롭고 넓은 색면, 유연한 마무리, 표현의 정밀성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에서 큐비스트 리얼리즘, 순결주의라고도 하며, 프랑스의 순수주의와 유사한 면이 있다. 프레시저니즘의 사실적 요소는 1930년대 지역주의로 인계되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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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향의 주요 테마는 생산공장, 창고, 뉴욕의 마천구, 선박, 교량, 굴뚝같은 산업화, 도시화된 풍경으로 사진같은 사실적인 기법을 통해 분석적, 형식적 의미를 시사하였다. 그러나 인물 표현이 없는 까닭에 삭막하고 황량하기도 했으나 그런 점이 도리어 조직적, 기계적, 산업적 사회의 특성을 두드러지게 하였다.

 

 주요 작가로는 찰스 쉴러, 찰스 데무스, 조지아 오키프, 모르톤 솀버그 등이 있다.

 

출처 - 현대미술사전,안연희,1999,미진사≪일부발췌≫